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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입문 3대장 와일드터키 101 1리터 가격 솔직 시음후기마시자 위스키 2024. 5. 24. 23:13반응형
오늘은 버번위스키 입문 3대장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와일드터키 101'입니다.
메이커스마크, 버팔로트레이스, 와일드터키 중에서는 가장 버번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위스키인데요.
호밀 대신 밀이 들어가서 부드러운 메이커스 마크, 특유의 과실향이 많이 잡히고 복합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버팔로 트레이스와는 다르게 강렬한 버번위스키만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와일드터키의 101 프루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101 프루프는 알코올도수를 의미하는데요 쉽게 설명해서 2로 나누시면 50.5가 되는데,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알코올도수입니다.
101 프루프는 50.5도, 그렇다면 80프루프는 40도가 되겠죠.
오늘은 버번위스키의 정석, '와일드터키 101' 시음후기입니다.
와일드터키 101 1리터 가격, 데일리 위스키로 무조건 쟁여놔야 할 가격
최근에 주류상회 Be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더라고요.
와일드터키 101 신형 1리터 제품이 49,900원에 풀렸습니다.
현금결제 10% 할인을 받으면 45,000원 정도인데, 이건 뭐 무조건 쟁여놔야죠.
와일드터키는 상위 라인업인 레어브리드를 먼저 입문한 저로써는 꼭 구입하고 싶던 위스키이기도 했거든요.
이미 와일드터키 특유의 강렬함과 진득한 바닐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필수 구입 대상이었습니다.
Wild Turkey 101 bourbon
와일드터키는 버번위스키의 대명사와도 같은 위스키입니다.
버번위스키만의 강렬함과 진득한 바닐라, 캐러멜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입문 버번위스키이기도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내에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제품이기도 하고요.
특히 '알코올도수는 버번의 전투력이다'라는 우스개소리에 걸맞게 50.5%의 알코올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와일드터키의 매쉬빌(원재료비율)은 옥수수 75%, 호밀 13%, 맥아 12%입니다.
호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호밀 특유의 스파이시함을 잘 살린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밸런스도 굉장히 잘 잡았고요.
버번입문자에게는 메이커스 마크나 버팔로 트레이스가 입에 더 잘 맞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버번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버번의 강렬함에 이미 절여지신 분들에게는 와일드터키가 무조건 최고의 데일리 버번위스키일 것입니다.
와일드터키 101 1L
버번위스키
알코올도수 : 50.5%
원산지 : 미국
용량 : 1L와일드터키 101 테이스팅 노트
Aroma 바닐라, 캐러멜, 오크, 오렌지
Taste 풍부한, 파워풀, 스파이스, 과일
Finish 긴 여운, 부드러운와일드터키 101 버번위스키 시음후기
짙은 색의 위스키가 반겨줍니다.
색상부터 뭔가 진득해보이고 이 가격대에서는 나오기 힘든 진득한 바디감이 일품입니다.
뭔가 딱 맛있는 버번위스키다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Nose
바닐라, 캐러멜, 아세톤 대표적인 버번위스키의 특징 3가지가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이 세가지 특징의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있습니다. 50.5도의 강렬한 도수를 가진 저렴한 위스키이지만 알코올이 친다는 느낌이 딱히 없습니다. 오일리한 땅콩 특유의 너티함, 오크 특유의 우디한 느낌도 기분 좋게 천천히 올라옵니다. 마지막에 알코올이 스치고 지나가면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하면서도 시큼한 과실향이 스쳐지나갑니다. 테이스팅 노트에서 알려준 오렌지가 아마 제가 마지막에 느낀 이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캐러멜의 진득한 달달함이 더 강하게 올라오네요.
Taste
입에 닿자마자 약간 달달한 느낌이 혀를 감쌉니다. 혀 사이로 이렇게 위스키를 굴릴 때는 새콤한 맛이 느껴지네요. 강한 알코올 도수 때문인 듯합니다. 입안 전체가 화한 느낌이 느껴질 정도로 스파이시합니다. 강렬하고요. 스모키하고 우디함이 입 안에서도 느껴지고 진득한 바디감도 일품입니다.
Finish
식도 안쪽까지 화한 매운 느낌이 지속됩니다. 입안 전체가 따끔거릴 정도로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는데 버번을 어느 정도 마셔본 분들에게는 이 기분이 아주 긍정적인 느낌일 것입니다. 바닐라가 먼저 은은하게 올라온 다음에 캐러멜과 우디함이 뒤이어서 올라옵니다. 5만원도 안하는 버번위스키지만 생각보다 피니쉬가 긴 편입니다. 후추의 매운맛도 느껴지고, 브리딩이 될수록 약간의 상큼한 과실향도 느껴지네요. 딱 상위버전인 레어브리드가 약해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데일리 버번위스키로는 최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일드터키 101 총평 - 데일리 버번위스키로는 손색이 없다.
와일드터키 101은 버번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데일리 버번위스키입니다.
하지만 입문용으로는 '글쎄'입니다.
워낙 강렬한 버번위스키의 매력을 잘 담은 위스키이자 50.5%의 높은 알코올도수를 가진 위스키이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는 이게 밸런스를 잘 맞췄다는 느낌을 받기 힘드실거예요.
그저 강하고, 독한 술이라는 느낌이 먼저 드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문자들에게는 버팔로 트레이스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조금 더 저렴한 벤치마크 8이나 에반 윌리엄스 블랙을 추천드립니다.
버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랫동안 인생 버번위스키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번위스키 좀 마셔봤다면 꼭 마셔봐야 할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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