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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마크 시음 후기 오히려 입문자에겐 비추천하는 버번 입문 3대장 중 하나마시자 위스키 2024. 5. 1. 21:49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스키 시음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입문 버번 3대장으로 유명한 버팔로 트레이스, 와일드터키 101, 메이커스 마크를 아시나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굉장히 뚜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메이커스 마크'입니다.
보통의 버번위스키는 옥수수 51% 이상, 나머지는 호밀과 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메이커스 마크는 호밀 대신 겨울밀이 들어가기 때문에 호밀 특유의 스파이시함을 잡은 위스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커스 마크를 입문자에게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요.
메이커스 마크 시음 후기를 적으면서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메이커스 마크' 시음 후기입니다.
메이커스 마크 가격 구입처
저는 오늘도 주류상회 Be 일산점을 이용했습니다.
일반적인 마트 가격에 비해서는 저렴합니다.
47,000원에 구입을 했고요.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39,000원에 행사를 하고 있었지만
그냥 가까운 곳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Maker's Mark
메이커스 마크
버번위스키
알코올도수 : 45%
원산지 : 미국
용량 : 750ml개인적으로 병의 디자인 자체는 입문 3대장 중 최고입니다.
이상하게 이런 베이지색 라벨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발베니도 그러했고요.
메이커스 마크는 병 상단 부분의 빨간 왁스 실링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이 왁스 실링은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메이커스 마크는 똑같은 디자인이 없다고 합니다.
모두 조금씩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메이커스 마크는 호밀대신 겨울밀이 들어가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일드터키나 버팔로트레이스에 비해서 스파이시함이 덜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입문 3대장 버번위스키 중에서는 '부드러움'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구입하고 싶어 질 만한 병 디자인과 부드러움을 가진 '메이커스 마크'
그럼에도 제가 입문 버번위스키로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입문 3대장 중에서는 가장 복합적인 과실향을 느낄 수 있는 '버팔로 트레이스' 시음 후기
메이커스 마크 테이스팅 노트
Aroma 바닐라, 캐러멜, 오크, 과일
Taste 달콤한, 균형 잡힌, 프루티
Finish 향신료, 부드러운, 깔끔한
메이커스 마크 시음 후기
우선 그리 약간 캐러멜스러운 색감을 가진 짙은 호박색이 특징입니다.
캐러멜 색소를 쓰지 않아야 하는 버번위스키이지만 항상 버번위스키의 색을 보면 참 맛있어 보입니다.
Nose
우선 강한 아세톤 향기가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사실 스파이시함은 많이 없지만, 버번 특유의 '아세톤 향'은 입문 3대장 버번위스키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메이커스 마크입니다.
처음 개봉한 직후에는 알코올도 꽤나 많이 치는 편입니다.
아세톤과 알코올향이 먼저 주를 이루고 나서 과실향과 바닐라, 캐러멜이 차례대로 조금씩 느껴집니다.
잔을 어느 정도 스월링하고, 브리딩이 되고 나면 조금씩 아세톤향에 숨겨져 있던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캐러멜과 바닐라가 조금씩 강해지고, 아세톤향과 알코올향은 공기를 만나면서 약간 바나나 느낌의 과실향이 강해집니다.
약간의 오일리한 너티향도 느껴지네요.
Taste
혀에 닿자마자 달달하고 시큼한 느낌이 강합니다.
혀가 아릴 정도로 화한 느낌과 함께 매콤함이 느껴집니다.
아세톤향은 위스키를 입안에서 머금는 순간까지도 이어집니다.
브리딩이 될수록 약간 새콤함, 시큼함이 달달함보다 더 강해집니다.
Finish
피니쉬 역시 아세톤이 가장 먼저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알코올향도 느껴진 다음에야 바닐라, 캐러멜의 버번 특징이 나타납니다.
아세톤과 알코올이 지배적입니다.
역시나 스파이시함은 피니쉬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브리딩이 되어도 피니쉬에서 오는 아세톤 특유의 향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대신 바닐라와 캐러멜의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바닐라 특유의 향은 굉장히 강해집니다.
약간 구운 바나나의 달콤한 과실향과 너티함이 마지막으로 느껴집니다.
입문 버번위스키인만큼 피니쉬가 긴 편은 아닙니다.
메이커스 마크 총평 - 스파이시함을 떠나서 입문자에겐 버거울 강한 아세톤향
메이커스 마크가 분명한 '버번 입문 3대장'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절대 입문자에게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이유는 '아세톤향'입니다.
물론 강한 스파이시함을 가진 와일드터키나 버팔로 트레이스와는 다르게 부드럽긴 합니다.
하지만 버번을 좋아하는 저도 메이커스 마크의 너무 강한 아세톤향은 거부감이 들긴 하더라고요.
입문자보다는 버번 특유의 아세톤향에 적응이 된 분들에게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미 버번을 좋아하신다면 메이커스 마크 CS를 구입하실 테지만요.
병 디자인이 예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법한 메이커스 마크 시음 후기였는데요.
그래도 오랫동안 에어링이 되면 많이 달라진다고 하니 시간을 두고 계속 마셔봐야겠네요.
사실 버번위스키는 워낙 강렬하고 쨍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위스키 입문자에게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버번위스키를 입문하고 싶다면 버팔로 트레이스나 와일드터키 101을 추천을 드립니다.
그리고 조금 더 부담 없는 가격에 버번위스키 입문을 하고 싶다면 '에반윌리엄스 블랙'이나 '벤치마크 8'을 추천드립니다.
압도적으로 달달한 흑설탕과 캐러멜의 조합은 '에반윌리엄스 블랙'
바닐라, 캐러멜과 함께 복합적인 과실향이 느껴지는 버팔로 트레이스 느낌을 가진 '벤치마크 8'
이 두 가지로도 충분히 "아 이게 버번 느낌이구나"를 아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서도요.
다양한 위스키 시음 후기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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