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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위스키추천 '커티삭 오리지널'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으며, 영화 그린북을 보며..마시자 위스키 2024. 4. 29. 22:34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성비위스키추천'입니다.
저렴하게 구입하면 무려 1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위스키인데요.
특히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정말로 사랑했던 위스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지난 번에 리뷰했던 '커티삭 프로히비션' 보다 더 괜찮았던 저렴한 커티삭 오리지날.
입문자들은 물론이고 데일리 위스키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커티삭 오리지널' 일명 '금티삭'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가성비위스키추천 '커티삭 오리지널' 오직 1만원대면 충분했다
커티삭을 딱 17,900원에 구입했습니다.
보통은 2~3만원 정도 하는 위스키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잘 구입했습니다.
구입은 일산 '더 위스키'에서 구입했습니다.
바로 옆엔 커티삭 프로히비션이 있는데 이것도 전 35,000원에 구입했죠.
가끔 나오는 특가 위스키들을 보면 참 참기가 힘드네요.
커티삭 오리지널
블렌디드 위스키
숙성연도 : NAS
알코올도수 : 40%
용량 : 700ml
구입가격 : 17,900원(일산 더 위스키)Cutty Sark
커티삭은 가짜 위스키가 성행하던 금주법 시대에
'진짜 위스키'를 유통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커티삭에 그려져 있는 배는 금주법 시대에 가장 빠른 범선이었던 '커티삭'이라고 합니다.
가벼운 가격대에서도 바닐라의 노트를 굉장히 잘 잡아냈고,
알코올도수 50%의 커티삭 프로히비션에 비해서 굉장히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강한 '유산취'에 처음으로 거부감이 들었던 '커티삭 프로히비션'
특히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굉장히 좋아하던 위스키가 바로 이 '커티삭 오리지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1Q84'에서는 커티삭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그린북에서는 '돈 셜리'가 매일마다 마시던 위스키도 바로 이 '커티삭 오리지널'이고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했던 바로 그 위스키
제가 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특유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꼭 이 '커티삭 오리지널'을 사면 이렇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한번 찍어봤네요.
커티삭 오리지널 테이스팅 노트
Aroma 바닐라, 시트러스, 신선한
Taste 캐러멜, 몰트, 달콤한, 감귤
Finish 우아한, 부드러운, 상쾌한커티삭 오리지널 시음 후기
Nose
우선 커티삭 프로히비션과 마찬가지로 그레인 특유의 물 비린내가 납니다.
약간 젖비린내 혹은 분유 냄새와 달콤한 자판기 우유 냄새의 사이에 있는 듯한 향입니다.
프로히비션에 비해서 심한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저렴한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이 친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약간의 알코올 냄새, 다음으로는 분유 냄새 비슷한 비린내가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음으로는 은은한 바닐라와 함께 시트러스 계열의 새콤한 과실향도 약간 느껴집니다.
Taste
입에 닿자마자 약간의 단맛과 스파이시함이 스칩니다.
혀가 약간 얼얼한 느낌이 들지만 빠르게 사라집니다.
알코올의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바디감도 거의 없는 편이고, 목넘김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생각보다 질감 자체도 괜찮고 달달함이 참 괜찮네요.
Finish
약간의 스파이시가 느껴졌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새콤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실향이 잠깐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피니쉬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짧습니다.
1~2초의 짧은 피니쉬지만 한 체급 위의 '커티삭 프로히비션' 보다 훨씬 맛있네요.
부드러운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커티삭 오리지널, 솔직히 '프로히비션'보다 훨씬 나은 듯?
솔직히 17,900원이라는 가격이라면 언제든지 다시 구입할 것 같습니다.
입문자에게는 커티삭 특유의 유산취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유, 비린내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데일리 위스키로는 최고입니다.
특히 '피니쉬가 거의 없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히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이렇게 피니쉬가 짧으면서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위스키가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가격대가 유지된다면 저는 또 커티삭 오리지널을 구입하겠습니다.
물론 2만원이 넘어간다면 '데일리 버번위스키'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무라카미 하루키와 돈 셜리가 이 위스키를 좋아했던 이유를 알 것만 같았습니다.
가볍게 마실 '데일리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커티삭 오리지널'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2만원 아래의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면 무조건 쟁여 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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