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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버번위스키 종결 '에반윌리엄스 하이볼 잔세트' 뛰어난 가성비, 버번의 매력이 느껴진다마시자 위스키 2024. 4. 24. 23:02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입문버번위스키'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에반윌리엄스 블랙입니다.
전 최근 버번위스키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데요.
버팔로트레이스를 시작으로 우드포드리저브 더블오크드까지 여러 버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버번위스키들의 시음후기도 빠르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마셔본 버번위스키 중에서 '가격을 감안한다면' 최고의 입문용 버번위스키가 아닌가 싶은 '에반윌리엄스 블랙'입니다.
2만원대에 버번만의 특징을 모두 조금씩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위스키입니다.
에반윌리엄스 블랙
버번위스키
숙성연도 : NAS(최소 4~5년의 숙성연도)
알코올도수 : 43%
용량 : 750ml
구입가격 : 27,000원(하이볼 잔세트) 주류상회 Be 일산점에반윌리엄스 하이볼 잔세트, 이 가격이면 득템이다!
우선 이번에도 집 근처의 '주류상회 Be 일산점'에서 구입했습니다.
하이볼 잔세트가 웬만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바틀보다도 저렴하더라고요.
물론 저는 니트로만 위스키를 즐기지만, 가성비 잔 세트는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에반윌리엄스는 블랙과 bib(바틀 인 본드) 제품이 이마트나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합니다.
트레이더스 특산품으로도 유명한데요.
1L 한 병을 3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으니 '가성비 버번'이 아닐 수가 없죠.
750ml 기준으로 하면 제가 구입한 가격보다도 저렴하니 주변 리쿼샵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나온 경우가 아니라면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짐 빔이나 잭다니엘스와 비교했을 때도 니트로 마시기에 '버번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에반 윌리엄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van Williams Black
에반윌리엄스는 대표적인 '입문 버번위스키'입니다.
물론 짐빔 화이트나 잭 다니엘스 등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긴 하지만요.
하이볼이나 콜라를 타서 마시는 것은 짐빔이나 잭다니엘스가 더 추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니트로 마시기에 짐빔 화이트나 잭다니엘스는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알코올도 많이 치고, 버번 특유의 바닐라 및 캐러멜의 노트가 부족합니다.
짐빔은 에어링이 충분히 되기 전에는 알코올이 강하게 치고, 땅콩향이 지배적입니다.
잭다니엘스도 알코올이 강하게 치고, 약간의 바나나 비슷한 향이 지배적이고요.
하지만 에반윌리엄스 블랙은 셋 중에 가장 저렴하면서도 버번 특징을 옅게나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약간 과하게 단 맛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감안할 만합니다.
또한 버번위스키는 '캐러멜 색소'를 첨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진한 색상이 참 놀랍기도 하네요.
그럼 한번 에반윌리엄스 시음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에반윌리엄스 블랙 테이스팅 노트
Aroma 바닐라, 민트
Taste 오크, 흑설탕, 캐러멜
Finish 부드러운, 진한
에반윌리엄스 블랙 시음 후기
Nose
우선 코를 대자마자 흑설탕을 떠오르게 하는 강한 단내가 코를 자극합니다.
바닐라나 캐러멜의 향보다는 흑설탕과 같은 강한 단내가 가장 먼저, 강하게 느껴집니다.
흑설탕의 단내가 약간 가시고 나선 바닐라, 캐러멜 특유의 향과 함께 사과에 가까운 과실향이 스쳐 지나갑니다.
저가형 위스키 특유의 알코올이 치는 게 있긴 하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고, 잔에 담긴 채로 브리딩이 되다 보면 알코올향도 날아갑니다.
또한 잔에서 어느 정도 향이 날아가고 나서는 땅콩향이 굉장히 강하게 다가옵니다.
Taste
입에 닿자마자 달달한 향과 함께 향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시큼한 맛도 살짝 느껴집니다.
잔에 담긴 위스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특유의 새콤한 맛이 약간 강해지기도 했습니다.
입에 닿자마자 알코올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먼저 느껴지지만 브리딩 후엔 스파이시조차 날아갑니다.
달달함은 생각보다 혀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Finish
흑설탕 특유의 달달함, 캐러멜과 바닐라의 향연이 강렬하게 느껴지지만 빠르게 사라집니다.
알코올이 치는 느낌은 생각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브리딩이 될수록 피니쉬에 캐러멜, 바닐라보다도 땅콩 특유의 너티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알코올의 스파이시함도 거의 다 날아가고요.
2만원대 위스키인만큼 피니쉬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짧은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에반윌리엄스 블랙 총평 2만원대 가격에도 '버번 느낌'이 담긴 유일한 위스키
3만원 미만의 위스키 중에서 "난 버번이다"라고 확실하게 알려주는 유일한 위스키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짐빔 화이트나 잭다니엘스 엔트리 위스키처럼 알코올향에 묻혀서 버번위스키 매력이 숨겨진 위스키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흑설탕 특유의 단맛이 강해서 하이볼로 먹기에는 색깔이 강한 위스키이긴 합니다.
버번위스키는 스카치에 비해서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투자하면 일명 '버번 입문 3대장'이라고 불리는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 101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내 취향이 버번에도 맞을까?"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면 최고의 위스키가 '에반윌리엄스 블랙'이라고 생각합니다.
2만원대 가격에서도 조금 과하게 달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바닐라, 캐러멜, 땅콩의 너티함, 셰리와는 다른 사과계열의 상큼한 과실향 등 버번 특유의 매력을 모두 담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버번입문용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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