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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12 더블 캐스크 시음후기 테이스팅노트 이젠 물량이 넘쳐나던데마시자 위스키 2024. 4. 14. 22:17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위스키 열풍이 점차 꺼지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품귀현상을 보여주는 '맥캘란 12년' 시음후기입니다.
따로 바틀을 구입한 것도 아니고, '셰리 오크'가 아닌 '더블 캐스키'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한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올린 망원동의 이자카야 '쿠로'에서 마셨습니다.
'맥캘란 12 더블 캐스크' 시음 후기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맥캘란 12 더블캐스크 시음(망원동 이자카야 쿠로)
망원동 쿠로입니다.
외관부터 위스키 케이스가 많은 것을 보고 방문했는데요.
2차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카발란 올로로쏘 등 마셔보고 싶던 위스키가 많았지만
그건 다음에 자주 가는 바에서 먹어보기로 하고 부담 없는 맥캘란 12 더블캐스크를 주문했습니다.
셰리 오크 캐스크는 따로 없었습니다.
혼술도 좋고, 위스키 라인업도 꽤나 많은 망원동 이자카야 '쿠로'
The Macallan 12 Double Cask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숙성연도 : 12년
싱글몰트 위스키
알코올도수 : 40%
원산지 : 스코틀랜드
용량 : 700ml위스키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발베니와 함께 가장 품귀현상이 심했던 위스키입니다.
물론 더블캐스크는 '셰리 오크 캐스크'에 비해서 그나마 덜하긴 했지만요.
글렌피딕, 더 글렌리벳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싱글몰트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고급위스키의 대명사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글렌드로낙과 글렌파클라스와 함께 셰리 위스키를 잘 만드는 증류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셰리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그런지 더욱더 품귀현상이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맥캘란 12 더블캐스크 테이스팅 노트
Aroma 바닐라, 버터, 사과, 오렌지, 토피
Taste 건포도, 시트러스, 감귤, 캐러멜
Finish 달콤한, 따뜻한, 오크
더 맥캘란 12 더블캐스크 시음 후기
우선 이렇게 바나 이자카야에서 위스키를 마시면 좋은 점은 에어링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위스키를 내어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미리 에어링을 시킨 위스키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스키를 구입하기 전에 에어링이 잘 된 위스키를 잔으로 마셔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맥캘란 12는 더블캐스크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셰리 캐스크는 13만원 이상의 가격에는 구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현재 맥캘란 12 셰리 캐스크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더 좋은 셰리 위스키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맥캘란 12 더블캐스크를 맛보고, 더블캐스크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Nose
우선 더블캐스크도 생각보다 셰리의 느낌이 향에서부터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향긋하고, 알코올이 코를 찌르는 느낌도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에어링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향에서부터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Taste
입에 닿자마자 약간의 달달함과 상큼함이 짧게 치고 빠졌습니다.
스파이시함도 거의 없었고, 가볍게 꿀꺽꿀꺽 마실 수도 있을 듯한 부드러움입니다.
약간은 버번에서 느껴질 법한 캐러멜과 바닐라의 풍미도 약간 느껴집니다.
과실향도 조금씩 있고요.
Finish
목넘김까지도 부드럽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은은하게 셰리캐의 느낌이 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팔레트에서 느껴지던 캐러멜과 바닐라의 향도 남아있는 편이고요.
피니쉬가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여운이 아주 좋았습니다.
맥캘란 12 더블캐스크 - 아니 왜 사람들은 더블캐스크를 그렇게 까내리는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입니다.
왜 사람들이 맥캘란 12 더블캐스크를 까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셰리 오크도 먹어봐야 알겠지만, 더블캐스크가 그렇게 비판을 받을만한 위스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꾸덕한 셰리캐의 느낌은 아니지만, 기분 좋게 은은한 셰리캐의 느낌과 버번의 바닐라도 잘 잡히고 부드러우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아주 잘 잡힌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발베니 12보다도 훨씬 더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트레이더스를 가보니 맥캘란 12 더블캐스크는 이렇게 많더라고요.
가격대도 이 정도면 괜찮은데, 데일리샷 어플은 보면 가끔 9만원대 초반에도 구할 수가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 솔직히 이 정도 퀄리티의 싱글몰트면 저는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셰리 오크 캐스크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위스키 입문자라면 완전히 셰리쪽에 치우쳐 있는 맥캘란 12 셰리 오크가 아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더블 캐스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맥캘란 12 셰리 오크의 가격대에는 더 좋은 위스키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맥캘란 12 더블캐스크 시음후기, 테이스팅노트였습니다.
가격이 정상 가격으로 내려온 지금 구입하면 너무나도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위스키를 많이 사놨는데요.
더 다양한 위스키 시음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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