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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하벤 12 테이스팅노트 시음 후기 12년 위스키 중에서는 최고마시자 위스키 2024. 3. 27. 21:47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스키시음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위스키는 12년 위스키 중에서는 숨겨진 강자로 불리는 '부나하벤 12'입니다.
피트 위스키로 유명한 아일라섬의 싱글몰트위스키인데 '피트가 없는' 독특한 위스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피트감과 더불어 진한 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나하벤12 입니다.
46.3도의 가성비 좋은 알코올 도수는 덤입니다.
오늘의 위스키 '부나하벤 12년'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부나하벤 12
숙성 연도 : 12년
싱글몰트 위스키
알코올도수 : 46.3%
원산지 : 스코틀랜드 아일라섬
용량 : 700ml
구입가격 : 99,000원(주류상회 BE 일산점)부나하벤 12
부나하벤은 아주 독특한 특징을 가진 위스키입니다.
부나하벤은 '아일라 위스키'입니다.
'아일라 위스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피트'죠.
강한 스모키함과 무엇보다도 정로환향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피트향은 호불호가 크게 나뉩니다.
특히 아일라섬의 위스키는 바닷바람을 계속 맞게 되어 특유의 풍부한 짭조름한 맛도 큰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피트위스키로는 '탈리스커(스카이섬)',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등이 있습니다.
이런 피트를 품은 아일라 위스키는 워낙 독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는 그리 추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나하벤은 '피트 처리가 되지 않은 아일라 위스키'입니다.
아일라 위스키의 가장 큰 특징을 오히려 없앰으로써, 역설적으로 가장 특별한 아일라위스키가 된 셈이죠.
부나하벤의 엔트리 레벨 위스키지만 46.3%의 풍부한 알코올감과 꽤나 오래가는 피니쉬, 눅진한 셰리향이 일품입니다.
그럼에도 아일라섬의 위스키라고 약간의 피트 느낌은 있지만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해산물과 페어링 하면 굉장히 부나하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글렌피딕, 글렌알라키, 발베니, 맥켈란처럼 대중적인 위스키는 아니지만 아는 사람들은 부나하벤 12를 최고의 12년 숙성 싱글몰트위스키로 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죠.
피트 입문은 피트위스키 말고 '조니워커 그린라벨'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나하벤 12 가격, 구입처
데일리샷을 보다가 부나하벤 12가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올라와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집과 그리 멀지 않아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99,000원이면 제가 글렌드로낙 12를 구입한 가격인데요.
요즘 위스키 시세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면 굉장히 괜찮은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부나하벤 12 테이스팅 노트
AROMA 달콤한, 해초, 약간의 피트감, 화사함
TASTE 미묘한 단맛, 부드러운, 셰리, 약간의 바닐라
FINISH 밸런스가 좋은, 짭조름한, 셰리
부나하벤 12년 시음 후기
Nose
정말 강한 과실향이 느껴지면서 왜 '셰리'가 그렇게 강조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화사로운 과실향과 더불어 약간의 피트 특유의 향도 스쳐 지나가 듯합니다.
하지만 조니워커 그린라벨보다도 빠르게 사라지는 피트감은 초보자에게도 잘 맞겠다 싶었습니다.
피트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은은하지 않고 강하게 코를 찌르는 과실, 달달한, 스모키가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Taste
여태껏 먹었던 위스키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입에 닿자마자 느껴지는 느낌은 굉장히 특이할 정도로 밍밍하게 달달합니다.
약한 달달함과 새콤하지도, 산뜻하지도 않은 약간은 떫은 느낌도 살짝 듭니다.
하지만 입안에서 굴릴 때마다 산뜻한 과실향과 바닐라의 풍미가 점점 느껴지면서 달달해집니다.
아마 생각보다 높은 도수로 인해서 떫은 느낌이 나지 않나 싶네요.
Finish
스모키함과 스파이시함이 꽤나 오래갑니다.
하지만 글렌피딕 15년을 먹었을 때처럼 거부감이 드는 스파이시함은 아니었습니다.
피니쉬가 생각보다 긴데 웬만한 15년 숙성 위스키보다도 피니쉬가 길고 오래갑니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게 느껴지고, 특유의 훈연향과 스모키함이 너무나도 조화롭습니다.
여기에 풀바디의 여운이 남으면서 셰리 특유의 향도 꽤나 오래갑니다.
부나하벤 12년 총평 - 12년 위스키 중에서 왜 '최고'인지 알겠다.
여태 먹은 12년 위스키 중에서는 단언컨대 최고입니다.
제가 아직은 피트 위스키에 대해서 '호'는 아니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피트감은 정말 최고네요.
탈리스커 10년에서 피트에 크게 당하고 나서, 오히려 탈리스커가 블렌딩 된 조니워커 그린라벨에서 피트의 매력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매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부나하벤 12년'은 정말 최고입니다.
셰리 계열의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셰리의 눅진함과 피트의 훈연향의 조화가 가장 좋은 위스키가 '부나하벤'이 아닌가 싶네요.
알코올 도수도 '혜자'인 수준이고요.
셰리 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글렌드로낙 12년과 더불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위스키입니다.
솔직히 최근에 맥켈란 셰리 오크의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올랐는데 그 가격대에 맥켈란을 먹는 것보다는 부나하벤 12년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묵자의 위스키 시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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