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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시음후기 리뷰 데일리 버번위스키 종착지마시자 위스키 2024. 5. 9. 22:30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시음후기입니다.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는 입문 3대장 버번위스키로 불리는 와일드터키 101 보다 약간 높은 등급의 위스키인데요.
가격대가 보통 10만원 정도 하는 것을 감안해도, 최고의 데일리 버번위스키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물론 58.4도라는 높은 도수 덕분에 입문자에게는 약간은 힘들 수도 있는 위스키이지만
도수에 비해서 알코올이 치는 느낌도 거의 없고, 버번이 줄 수 있는 향을 굉장히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도수는 버번의 전투력이다'라는 말도 있으니까 말이죠.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구입가격
이번에도 주류상회 Be 일산점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게 올라왔더라고요.
현금결제 시 10% 할인이 또 되기 때문에 8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잘 산 위스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Wild Turkey Rara Breed 116.8 proof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버번위스키
알코올도수 : 58.4%
원산지 : 미국
용량 : 750ml
구입가격 : 89,000원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는 흔히 '희귀종' 혹은 '생태계파괴자'라고 불립니다.
가격대비해서는 정말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버번위스키이기 때문인데요.
'도수는 버번의 전투력'이라는 말을 지켜줄 수 있는 58.4도의 높은 알코올 도수는 물론이고
도수에 비해서 불편한 알코올부즈도 없고, 바닐라와 캐러멜 특유의 노트도 굉장히 뚜렷하게 잡히는 위스키입니다.
노아스밀, 블랑톤, 부커스 등 하이엔드 버번위스키를 제외하고는 '데일리'로 마실 만한 위스키 중에서는 최고의 버번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버번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와일드터키의 최장수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 러셀'이 만든 명작이기도 하죠.
입문 3대장 버번위스키 중에서 진짜 '입문자'라면 무조건 버팔로 트레이스!
일반적인 와일드터키 101, 8년과 동일한 매시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수수 75%, 호밀 13%, 맥아 12%입니다.
와일드터키 특유의 호밀의 알싸함과 스파이시함이 특징입니다.
숙성년수는 NAS이지만 6년, 8년, 12년의 배럴을 블렌딩하여 엄선한 배럴만 병입하는 '배럴 프루프'입니다.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테이스팅 노트
Aroma 풍부한, 꽃, 후추, 아몬드, 꿀, 대추야자
Taste 따뜻한, 스모키, 곡물, 향신료
Finish 긴 여운, 풍부한, 스파이시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시음후기
버번위스키이기 때문에 별다른 캐러멜 색소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한 캐러멜 색상은 정말 예술이네요.
짙은 호박색을 띄고 있는데요.
우선 향이나 바디감 등은 노징잔으로 확인을 하고,
마시는 것은 버번위스키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온더락잔으로 테이스팅 하겠습니다.
Nose
우선 도수가 도수인만큼 코를 강렬하게 찌르는 향이 느껴집니다.
약간 고소한 너티함이 느껴집니다.
사과와 비슷한 상큼한 과실향이 느껴지고, 땅콩캐러멜과 바닐라의 달콤함도 느껴집니다.
충분히 브리딩이 되면 바닐라와 캐러멜이 지배적으로 올라옵니다.
Taste
혀에 닿자마자 달달함보다는 새콤하고 시큼한 맛이 느껴집니다.
새콤한 맛이 끝나자마자 약간의 달달함이 느껴지고, 스모키함과 우디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혀가 따끔거릴 정도로 스파이시하고 진득한 바디감도 혀를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Finish
와일드터키 특유의 화한 느낌이 엄청납니다.
확실히 다른 버번위스키들에 비해서 스파이시하고, 화합니다.
식도 아래까지 화해지는 느낌이 이상하게 기분이 좋네요.
기본적인 바닐라, 캐러멜의 느낌과 함께 약간의 상큼한 과실향도 느껴집니다.
우디하고 스모키한 향도 꽤나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 버번위스키의 피니쉬가 너무 좋네요.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총평 - 이건 떨어지면 또 사놔야지, 입문자에게는 글쎄..
역시 그 많은 호평들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네요.
강하고 쨍한 느낌의 버번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이건 뭐 싫어하실 수가 없으실 것입니다.
물론 우드포드리저브 같은 부드러운 버번을 좋아하시면 이건 좀 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또한 버번위스키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냥 58.4도의 강한 알코올만 느껴지실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버번위스키를 좋아하는 수준까지 오셨다면 이건 최고의 데일리 버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58.4도의 든든한 알코올도수, 버번치고는 굉장히 길고 오래 남는 여운.
그리고 와일드터키의 화함과 화끈함, 그 사이에서도 피어나는 기분 좋은 상큼한 과실향은 레어브리드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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