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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쉬 위스키 부쉬밀 블랙부쉬 시음후기 입문자를 위한 가성비 셰리위스키 느낌마시자 위스키 2024. 6. 6. 22:30반응형
오늘은 입문자를 위한 부드러운 아이리쉬 위스키입니다.
첫 아이리쉬 위스키인데요.
부쉬밀 블랙부쉬는 특히 입문자에게 더 추천드리고 싶은 위스키인데요.
입문자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데일리위스키로도 참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셰리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부쉬밀 블랙부쉬는 아이리쉬 특유의 부드러움을 가졌으면서도 셰리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을 거쳤기 때문에 셰리 계열의 노트들도 확실하게 잡히는 위스키입니다.
입문자에게는 가장 좋은 부드러우면서도 셰리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것은 덤이고요.
부쉬밀 블랙부쉬 가격
부쉬밀 블랙부쉬입니다.
보통 트레이더스나 홈플러스 위스키 가판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할인할 때를 제외하고서는 동네 리쿼샵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저는 늘 위스키를 구입하는 주류상회Be 일산점에서 구입했고요.
저렴하지만 케이스는 따로 없었습니다.
어차피 마시려고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부쉬가장 오래된 증류소 '부쉬밀'
보통 위스키하면 '스코틀랜드'(스카치 위스키)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는 아이리쉬(아일랜드)위스키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쉬밀은 제임슨과 더불어서 아이리시 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병에서도 알 수 있듯이 1608년 잉글랜드 왕인 제임스 1세로부터 증류 면허를 취득한 가장 오래된 증류소입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리쉬 위스키이지만 북아일랜드에 증류소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리쉬 위스키의 특징으로는 'Tripple Distilled'와 'No Peat'입니다.
즉 3번을 증류한다는 것인데, 보통 2번을 증류하는 스코틀랜드보다 한 번 더 증류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더욱더 부드러운 위스키의 바디감과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어서 입문자들에게 추천되곤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에 비해서 훨씬 부드럽고, 달달하며, 크리미 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피트를 전혀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피트에 대한 반감이 있는 입문자들에게는 더욱 좋은 위스키죠.
Bushmills Black Bush
부쉬밀은 10년이나 12년 같이 뒤에 숙성연수가 붙은 제품들은 모두 몰트 위스키입니다.
반면에 부쉬밀 오리지널, 부쉬밀 블랙부쉬는 '아이리쉬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하지만 오리지널과는 다르게 블랙 부쉬는 몰트(맥아)의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레인위스키 특유의 비릿함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서 차례로 숙성을 시켰기 때문에 아이리쉬 위스키 특유의 부드러움과 버번의 상큼함, 바닐라가 잘 느껴지면서 동시에 피니쉬에서는 셰리 특유의 건포도나 건과일 같은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굉장히 풍부한 프루티를 느낄 수 있고, 부드러움의 끝판왕입니다.
부쉬밀 오리지널은 보통 칵테일이나 하이볼 기주로 많이 쓰이지만, 부쉬밀 블랙부쉬는 니트로 먹어도 참 맛있는 위스키입니다.
입문자들을 위한 위스키 혹은 위스키 애호가의 데일리 위스키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부쉬밀 블랙부쉬
아이리쉬 위스키
알코올도수 : 40%
원산지 : 아일랜드
용량 : 700ml부쉬밀 블랙부쉬 테이스팅 노트
Aroma 잘 익은 포도, 시트러스, 토피, 땅콩
Taste 바닐라, 캐모마일, 셰리, 복숭아
Finish 스파이시, 달콤한, 비스킷, 풍부한, 프루티부쉬밀 블랙부쉬 시음후기
딱 보기 좋은 짙은 호박색이지만, 색소가 첨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는 바디감이 꽤나 있는 편이네요.
Nose
기분 좋은 셰리향이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뚜따 직후이긴 하지만 알코올이 전혀 치지 않습니다.
셰리향 다음으로는 버번 특유의 사과와 비슷한 상큼한 과실향이 잡힙니다.
시트러스의 상큼함도 있고요.
말 그대로 셰리, 시트러스, 사과 등 풍부한 프루티함이 굉장히 짙게 잘 느껴집니다.
하지만 약간은 탐나불린 셰리캐스크와 마찬가지로 인위적인 느낌이긴 합니다.
그레인위스키 특유의 유산취, 비릿한 향이 약간은 잡히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네요.
브리딩이 진행될수록 셰리보다는 버번캐의 사과, 시트러스가 더 짙게 잡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셰리캐보다는 버번캐의 캐릭터가 더 짙어지네요.
인위적인 셰리 느낌보다는 오히려 좋습니다.
Taste
입에 닿자마자 의외로 약간 알싸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내 알싸함은 사라지고 부드러움 바디감이 입안 전체를 감쌉니다.
새콤함은 전혀 없고 기분 좋은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Finish
셰리 특유의 꾸덕한 느낌이 가장 먼저 느껴지지만 역시나 인위적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탐나불린 셰리캐스크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특이한 점은 초콜릿과 커피 사이의 피니쉬가 꽤나 짙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약간 커피에 가까운 향이 생각보다 길게 남습니다.
목 넘김 자체는 부드럽지만 약간의 스파이스는 남고, 알코올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의외로 셰리나 과실 느낌의 피니쉬보다는 커피의 은은한 향이 많이 남았네요.
부쉬밀 블랙부쉬 총평
사실 리쿼샵 사장님께서 데일리 위스키로 추천해 주신 제품인데요.
저렴한 가격대지만 충분히 아이리쉬 위스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쉬밀 블랙부쉬였습니다.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셰리 계열의 특징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큰 강점인 듯합니다.
마케팅을 과하게 신경 써서 하는 탐나불린 셰리캐스크보다 훨씬 더 추천드리고 싶은 입문위스키입니다.
이번 부쉬밀 블랙부쉬 시음으로 다른 아이리쉬 위스키들도 더 궁금해지네요.
부쉬밀 10년이나 12년, 레드 브레스트 12년 등의 위스키도 빠른 시일 내에 구입해야겠어요.
입문용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할인 행사에 들어가면 3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는 위스키인데 탐나불린 셰리캐스크에 비해서 10배 이상 맛있네요.
부드러우면서도 셰리캐와 버번캐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고, 의외의 기분 좋은 커피 피니쉬도 참 마음에 드네요.
절대 하이볼용으로는 소비하지 않을 제 소중한 데일리위스키가 되어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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