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맛집 '가마솥돼지국밥' 허영만 백반기행 로컬 맛집

부산 영도 맛집 가마솥돼지국밥 어릴 때부터 가던 돼지국밥 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처음으로 부산 맛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내려간 고향에서 옛날에 많이 가던 식당들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부산 영도에 위치한 '가마솥돼지국밥'입니다.

어릴 적부터 가던 돼지국밥 맛집인데요.

부산 영도 맛집을 찾으신다면 '가마솥돼지국밥'을 추천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가마솥돼지국밥 외관과 내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부터 많이 가던 돼지국밥집입니다.

원래라면 동네 사람들과 택시 기사님들께서 많이 찾던 진짜 로컬 맛집이었는데요.

제가 자라온 영도라는 동네 자체가 딱히 외부 사람들의 유입이 없던 곳이었는데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이 개발이 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여행객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동시에 이 집은 '허영만 백반기행'에 출연한 이후부터는 웨이팅까지 생겼더라고요.

참 잘됐다 싶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가마솥돼지국밥 메뉴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적혀있습니다.

어릴 땐 늘 수육백반이 먹고 싶어도 2~3천 원이라도 더 저렴한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마음 놓고 수육백반을 시킬 수 있어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순대도 추가해주었습니다.

 

가마솥돼지국밥 수육백반 -11,000원

영도 맛집 가마솥돼지국밥

친구는 돼지국밥을 시키고 저는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국밥은 정통 방식대로 토렴이 되어서 나옵니다.

수육 백반은 국밥 국물과 밥이 따로 나오고, 고기는 수육으로 접시에 나옵니다.

구성 자체는 흔하게 알고 있는 국밥집과 동일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돼지국밥은 역시나 정구지(부추)와 새우젓, 다대기(양념장)을 넣어줍니다.

특히나 이 부추는 돼지국밥에 빠질 수 없습니다.

서울로 상경한 지 어느덧 6~7년이 되어갑니다.

서울에서는 보통 순대국밥을 먹고 돼지국밥이라기 보단 수육국밥이 많습니다.

고기가 얇고 깔끔함이 특징인데요.

부산식 돼지국밥은 그보다 굵은 고기 수육과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살아 있는 육수입니다.

이 '쿰쿰한 돼지 육수'가 부산식 돼지국밥의 매력이자 서울에선 느낄 수 없는 맛입니다.

이게 '돼지국밥'이죠..

물론 깔끔함을 추구하는 분들에겐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꼭 한 번은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굵은 수육이 별미입니다.

바로 이런 고기입니다.

서울의 수육국밥처럼 얇게 썰린 고기가 아닙니다.

굵직하게 썰린 고기는 씹는 맛도 일품이고 살코기와 지방 부분이 각각 매력이 확실합니다.

지방 부분도 그저 식감이 없고 느끼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약간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이 아주 별미입니다.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수육은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부추와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 국밥을 크게 떠서 위에 올려먹어도 맛있습니다.

정말 부산 돼지국밥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순대 - 8,000원

가마솥돼지국밥 순대

이 집은 예전부터 순대가 참 맛있었는데요.

1년 전에도 한번 방문해서 먹었었는데 이번 방문 때 순대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사이에 제 입맛이 많이 바뀐 탓일까요?

순대피도 예전 같지 않았고 맛 자체도 약간은 이 집 순대의 매력이 안 느껴지고 평범한 소시지를 먹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입맛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영도 맛집 가마솥돼지국밥 후기

부산 영도에서 돼지국밥 집을 찾으신다면 '가마솥돼지국밥'을 추천합니다.

영도에선 가장 제 기준의 부산식 돼지국밥을 잘 표현하는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돼지곰탕인 서울의 옥동식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입니다.

오랜만에 느낀 고향의 맛에 글이 조금은 길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쿰쿰한 매력의 '부산 돼지국밥'을 영도에서 찾으시나요?
부산 영도 돼지국밥 맛집은 '가마솥돼지국밥'을 추천합니다.

 

 

주소 :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길 350

영업시간 : 08:00 - 23:00(14:00 - 15:00 브레이크타임)/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