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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맛집 '대박각' 라드에 볶은 진짜 간짜장 맛집 오픈런해서 먹은 후기묵자 경기 맛집 2024. 1. 31. 23:30반응형
최근 일산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는 '대박각'일 것입니다.
라드에 자글자글하게 볶은 진짜 '간짜장'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간짜장 한 그릇을 먹기 위해서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인 곳입니다.
저 역시 2번의 웨이팅 실패로 이번엔 마음먹고 브레이크 타임 이후 오픈런을 해서 먹었습니다.
요즘 일반적인 중식집에서 보기 힘든 '간짜장'과 두툼한 흑돼지탕수육이 유명한 곳 '대박각'입니다.
일산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대박각'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일산 웨이팅 맛집 '대박각' 요즘 흔치 않은 진짜 '간짜장' 맛집
일산 주엽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도 가능합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항상 웨이팅은 필수인 집인데요.
가게 입구에 난로를 피워 놓은 웨이팅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17시에 맞춰 16시 40분쯤 갔는데도 이미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캐치테이블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두실 수 있습니다.
일산에서는 '일산칼국수'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맛집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중식집임에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오픈형 주방은 흔치 않은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괜히 간짜장하나로 '일산 핫플'이 된 것이 아니죠.
대박각 기본찬
볶은 땅콩과 단무지가 기본찬으로 나옵니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고, 다찌 좌석 위에도 치실이나 머리끈 등이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신경 쓴 모습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록색의 타일로 마감된 다찌 좌석은 고개를 들면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직원분들은 하나 같이 모두 친절하십니다.
삼선 갓짜장 - 9,000원, 간짜장과 짜장의 차이는?
부산이 고향인 저로써는 간짜장에 올라가는 '반숙 달걀'은 너무나도 흔합니다.
하지만 수도권에는 이렇게 후라이가 올라가는 집이 많이 없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반숙 계란을 보자마자 간짜장에 대한 기대는 증폭되었습니다.
'갓짜장'은 '간짜장'인데요.
최근 배달 중식집의 열에 아홉은 이름만 '간짜장'이지 진짜 '간짜장'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은 간짜장은 라드유(돼지기름)로 춘장과 양파 등을 다 바로 볶아낸 건조한 짜장입니다.
'간'은 '마를 건'자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식집들은 같은 짜장 소스를 웍에 한번 더 볶아내고, 면과 따로 주는 '가짜 간짜장'이 많습니다.
대박각의 '삼선 갓짜장'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 '진짜 간짜장'입니다.
양파의 식감은 그대로 살아 있고, 면과 비비기가 힘들 정도로 건조하고, 기름기가 많습니다.
튀긴 계란 후라이가 있기 때문에 반숙 노른자에서 나오는 수분기와 만나면 보다 더 잘 비빌 수 있습니다.
대박입니다.
반숙 계란에서 나온 수분기로 확실하게 비벼주면 노른자와 라드유가 만나 윤기가 엄청납니다.
짜장 소스는 감칠맛의 끝판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로 설명드리기 쉽지는 않은 데, 일반적인 배달 짜장면에 비해서 간은 오히려 약합니다.
과하게 달고, 짠 자극적인 느낌이 아닙니다.
라드 특유의 감칠맛이 엄청나게 기분이 좋고, 짭조름함과 달달한 춘장의 맛은 딱 적당합니다.
즉, 자극적이지 않지만 한번 먹으면 계속해서 생각나는 마성의 간짜장 그 자체입니다.
해물도 많고, 특히 아삭하게 씹히는 양파는 환상적입니다.
면을 먹으면서도 "이건 밥으로 마무리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칠맛 끝판왕의 간짜장 소스와 밥이 만났습니다.
밥은 서비스로 제공이 됩니다.
간짜장 소스에 비빈 밥이 면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밥의 수분기도 딱 적당하고, 라드의 기분 좋은 기름기, 감칠맛과 참 잘 어울립니다.
아삭한 양파의 식감, 양파 특유의 은은한 단맛도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중국집에서는 워낙 자극적인 짜장소스이기 때문에, 짜장을 먹고 절대 밥을 비벼 먹지 않는데요.
대박각에서 간짜장을 드실 때는 꼭 밥을 요청하셔서 짜장밥으로 한번 드셔 보세요.
소고기 짬뽕 - 12,000원
친구가 먹은 '소고기 짬뽕'입니다.
숙주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얇게 썰어 넣은 소고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짬뽕은 또 일반적인 짬뽕에 비해서도 훨씬 더 자극적이더라고요.
짠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입맛에 조금은 안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한 탕수육이나 간짜장만 봤을 때는 음식 자체를 간을 강하게 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짬뽕은 또 엄청나게 자극적이더라고요.
저처럼 간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굉장히 입맛에 잘 맞겠지만, 호불호는 확실하게 나뉠 듯합니다.
그리고 1~2시간 웨이팅을 하면서 먹기에는 '삼선 갓짜장' 만큼의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흑돼지 탕수육 소 -16,000원
간짜장과 함께 먹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흑돼지 탕수육'입니다.
'소'자를 주문했기 때문에 양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양도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두툼한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합니다.
고기 자체도 두툼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한입 씹자마자 고기의 육질이 온전히 느껴지고, 탕수육 소스는 기본에 충실한 느낌입니다.
요즘 유자나 레몬 등을 의도적으로 많이 넣은 요즘 트렌드의 탕수육 소스가 아닙니다.
새콤달콤한 소스를 머금은 양파와 두툼한 탕수육을 함께 먹으면 입안이 즐겁습니다.
일산 맛집 '대박각' 줄 서서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 간짜장 맛집
'인생 간짜장'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라드에 바짝 볶아내서 나오는 이런 간짜장을 먹는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도 모르겠네요.
1~2시간을 웨이팅 해서 먹기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방문 의사는 무조건 있지만, 이 집에 올 때는 늘 간짜장 하나만을 위해서 올 것 같네요.
일산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집입니다.
'일산칼국수 본점'과 함께 일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와서 드실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 바로 '대박각'의 간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드에 볶은 아삭한 양파가 가득한 간짜장을 좋아하신다면 '일산 대박각' 꼭 저장해 두시고, 경험해 보세요.
일산 대박각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강성로 115
영업시간 : 11:00 - 21:00(15-17 브레이크타임) / 월, 화 정기휴무
전화번호 : 031-911-9603
묵자의 일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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