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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 맛집 '쿄오모라멘' 매콤한 토리파이탄 라멘의 진수묵자 서울 맛집 2024. 1. 28. 22:51반응형
약수역 맛집 '쿄오모라멘' 신당에서도 수준급 토리파이탄 라멘을 먹을 수 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약수역 맛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인근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어 들렸다가 찾게 된 '쿄오모라멘'인데요.
물론 약수역 인근에는 그 유명한 '금돼지식당'도 있고, '약수순대국'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멘을 워낙 좋아하는 제가 약수역 인근에 괜찮은 라멘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봤습니다.
'쿄오모라멘'인데 토리파이탄 라멘이 대표메뉴라고 하더라고요.
오레노라멘 이후에 한동안 먹지 못했던 토리파이탄이 생각나서 먹어봤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약수역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쿄오모라멘'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쿄오모라멘 외관
쿄오모는 '오늘도'라는 일본어입니다.
직역하면 '오늘도 라멘'인데요.
최근에 라멘을 자주 먹어서 그런지 제 상황과도 잘 어울리는 가게 상호명이네요.
가게 외관부터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약수역 맛집 '쿄오모라멘' 메뉴
요즘 라멘집은 모두 이렇게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네요.
대부분의 라멘집이 오픈형 주방이고, 그리 큰 규모의 라멘집이 많이 없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메뉴도 간소하고, 좁은 공간에서 직원분께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매콤한 '카라이 토리파이탄'을 주문했습니다.
꽤나 맵다고 하셔서, 저는 조금 덜 맵게 요청드렸고요.(키오스크 상에서 맵기 조절 가능합니다)
사사미미니밥과 가라아게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라멘집에 와서 라멘 하나만 시켜본 적이 없는 듯하네요.
쿄오모라멘 '카라이 토리파이탄' - 11,000원
일반 토리파이탄이 아닌 매콤한 타래가 추가된 '카라이 토리파이탄'입니다.
비주얼이 아주 예술입니다.
가격은 11,000원으로 '오레노라멘'과 동일하네요.
토리파이탄은 닭 육수를 오랫동안 끓여서 아주 진하게 만든 것인데요.
거품이 떠 다닐 정도로 진한 육수는 아주 담백하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특히 이런 토리파이탄은 라멘을 다 먹고 '밥을 말아먹을 때' 그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부드러운 차슈와 아지타마고(계란), 멘마(죽순), 목이버섯, 파 등 토핑도 푸짐합니다.
무엇보다 토리파이탄만의 진한 국물이 아주 일품인데요.
보다 얇은 면발에 진하고 담백한 국물의 맛이 잘 배어있습니다.
차슈와 함께 면을 먹어도 아주 예술입니다.
홍대, 합정 인근에 워낙 많은 유명 라멘집들이 있었는데, 약수역에서도 이런 라멘집을 찾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그다가 합정 인근의 유명 라멘집들에 비해서 웨이팅도 없는 편이라 더 좋았습니다.
물론 머지않아 쿄오모라멘도 웨이팅이 생길 것 같긴 하네요.
'쿄오모라멘'은 꼭 밥을 말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리파이탄은 깊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이기 때문에 '밥을 말았을 때'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약간의 장난 섞인 과장을 보태면 '약수순대국'이 긴장해야 할 맛입니다.
이건 한국인의 입맛에도 호불호가 절대 없을 것 같네요.
깊고 진한 닭육수에 밥을 말면 한국 국밥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립니다.
"내가 지금 라멘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쿄오모라멘에 오시거나, 토리파이탄 라멘을 드시고 나서는 꼭 밥을 한번 말아서 드셔 보세요.
가라아게 - 3,000원
강추하고 싶은 메뉴는 '카라이 토리파이탄'뿐만이 아닙니다.
오직 3,000원으로 추가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 '가라아게'인데요.
보통 라멘집의 구색 맞추기용 사이드 메뉴 느낌이 아닙니다.
갓 튀긴 가라아게는 튀김옷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닭고기의 식감도 너무나도 부드러웠습니다.
닭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전혀 없었으며, 마요네즈에 굳이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었습니다.
가라아게만 따로 포장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수준 높은 가라아게였습니다.
라멘 하나로 부족하다면, 가라아게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사사미미니밥 - 4,000원
'사사미미니밥'입니다.
'사사미'는 닭의 가슴뼈 양쪽에 있는 가슴살로 '안심살'입니다.
부드러운 안심살이 덮밥 위에 올라가 있으며, 짭조름하고 달달한 소스와 버터 향이 가득합니다.
소스 자체가 워낙에 밥과 잘 어울리며, 아삭하게 씹히는 파의 향도 예술입니다.
하지만 '닭 안심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돼지고기가 올라가는 것처럼 불향이 가득하진 않았고, 소스가 닭고기에는 그리 잘 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덮밥 자체에서 나는 버터향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고, 소스의 맛도 참 맛있었습니다.
'사사미미니밥' 역시 라멘 하나로 부족한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약수역 맛집 '쿄오모라멘' 솔직 후기, 이 정도면 오늘도 라멘 가능하잖아?
약수역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토리파이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합정의 '오레노라멘'이 토리파이탄만을 판매하는 유명한 라멘집인데요.
쿄오모라멘도 오레노라멘만큼이나 맛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레노라멘처럼 긴 웨이팅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요.
만약 매일마다 한 곳에 가야 된다면 토리파이탄뿐만 아니라 마제소바나 토리칭탕도 있는 '쿄오모라멘'이 더 좋지 않을까요?
또한 가장 좋았던 점은 '사이드 메뉴'가 그저 '사이드 메뉴' 정도의 퀄리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라아게도 굉장히 퀄리티가 좋았고, 사사미미니밥도 메인으로 판매해도 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약수역에서 맛집을 찾으시거나, 라멘을 좋아하신다면 '쿄오모라멘'을 꼭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쿄오모라멘
주소 : 서울 중구 다산로8길 16
영업시간 : 11:00 - 20:00(일요일 정기휴무), 15-17 브레이크타임
인근 약수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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