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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먹던 카레말고 진짜 인도식 커리가 먹고싶다면 이태원 '타지팰리스'
    묵자 서울 맛집 2023. 6. 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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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역시 카레라고 하면 보통 어릴때부터 먹던 급식 등에 나오는 카레라던지..

    오뚜기나 다른 브랜드의 즉석카레만을 생각했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카레를 점심/저녁 메뉴로 어떻냐고 물어보면 늘 거절했어요ㅎㅎ..

    하지만 점점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기회가 생기고,

    그걸 즐기기 시작하면서 내 식견을 넓혀가고 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이태원 타지팰리스입니다.

    타지팰리스 전경
    타지팰리스 전경

    한남동에 놀러간 김에 이태원을 가보기로 했고,

    이태원에 온 김에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입구부터 뭔가 엄청난 인도 분위기를 풍풍 풍기는데요.

    1층에 있는 식료품점이 더욱 더 그러한 분위기를 증폭시켜주는 듯 해요.

    타지팰리스 입구

    입구입니다.

    벌써부터 뭔가 인도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블루리본서베이에 선정된 적도 있고 몰랐는데 나름대로 꽤 오래되고 전통있는 가게더라구요.

    고민도 없이 빠르게 들어갔습니다.

    타지팰리스 가게 내부

    인테리어 마저도 인도식이에요.

    물론 인도를 가본 적은 없지만요 ㅎㅎ

    뭔가 인도 느낌이 풀풀 나지 않나요?

    주방을 포함한 모든 직원분들께서 인도에서 오신 것 같았어요.

    타지팰리스 메뉴

    메뉴가 이것 말고도 많지만 용량을 위해 한장으로 대체할게요ㅎㅎ

    우선 여긴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뷔폐로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뭔가 원하는것만 딱 골라서 먹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저는 따로 주문했어요.

    다들 따로 주문해서 드시더라고요ㅎㅎ

    탄두리치킨과 버터치킨, 플레인 난과 치즈 난, 쌀밥과 라씨까지 푸짐하게 시켰어요.

    탄두리 치킨

    우선 탄두리 치킨으로 시작했어요.

    요즘 프렌차이즈 치킨집이나 몇몇 술집에 가보면 탄두리 치킨을 팔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서 먹은건 확실하게 한국식 탄두리치킨? 과는 많이 달랐어요.

    짠 맛이나 단 맛 같은 자극적임이 거의 없었어요.

    탄두리 치킨 특유의 햐이 강했고 한국 치킨 특유의 바삭거림도 없었거든요.

    다들 중식도 그렇고 한국인들이 워낙에 다이나믹한 식감과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볶음요리가 많은 중식도 다 바삭하게 튀겨버리고, 선어회를 선호하는 일본과는 다르게 활어회를 선호하기도 하니까요ㅎㅎ

    참 음식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요상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탄두리치킨은 한국식?이 아직은 더 입맛에 맞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탄두리가 어떤 향인지는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버터 치킨 커리

    드디어 기다리던 치킨커리가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너무 생각하던 비주얼과는 달랐기 때문인데요.

    앞서 말씀 드렸던 것 처럼 원래 카레에 대한 고정관념은 즉석카레나 급식 등에 나오는 카레였죠.

    다음은 일본커리를 좋아하는 전 여자친구 덕분에 먹게된 아비꼬 등의 커리 였어요.

    근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커리를 아주 자주 먹었던 기억이..ㅎㅎ

    아무튼 그런 일본커리와도 또 다른 비주얼이었어요.

    치킨커리와 난

    이렇게 난과 커리를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는거 있죠.

    왜 여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들을 먹어보기도 전에 내가 단정짓고 안먹었을까 싶더라구요.

    풍미가 장난 아니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동시에 심심하지도 않았어요.

    왜 인도커리에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도 알 것만 같았어요.

    인도식 쌀밥과 커리

    하지만 늘 모든게 입맛에 맞을 순 없겠죠.

    바로 이 밥은 너무나도 입맛에 안맞았어요.

    어떻게서든 처음이라 그러려니 하고 몇 숟가락을 먹어봤는데 안되겠더라구요.

    원래 태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 따로 노는 듯한 쌀을 이미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건 뭔가 기분 나쁜 식감이었고 커리의 향을 온전하게 담아주지 못하는 듯 했어요.

    물론 아주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은 참고 부탁드릴게요ㅎㅎ

    라씨 사진

     

    라씨 입니다.

    인도에서 많이 먹는 음료라고 들었어요.

    워낙 나보다 아는게 많은 친구 덕분에 이런 맛도 알게되어서 너무 고마웠어요.

    이건 뭐 간단하게 요거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시는 그릭요거트 같기도 하고, 플레인 요거트를 마시는 것 같기도 해요.

    워낙에 요거트 맛을 좋아해서 이건 아주 쭉쭉 들이켰어요.

    커리나 탄두리 치킨 같은 인도 음식과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치즈 난 사진

    쌀밥이 입맛에 안맞아 맛있는 난을 하나 더 시켰어요.

    치즈 난인데요.

    원래 치즈를 워낙 좋아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인도식 음식이라 최대한 기본적인걸로만 먹고싶어 플레인 난을 시켰거든요.

    기본 난의 식감, 맛, 커리와의 조합도 좋았는데 치즈난은 뭐..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이건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적당히 쫀득한 식감도 대박이었고 치즈 향이 남에도 불구하고 커리와의 조합도 너무나도 완벽했어요.

    계산 사진

    아주 너무 기분 좋게 먹었어요.

    다음에오면 커리와 난 두종류 그리고 탄두리치킨 말고 또 다른 요리메뉴를 시켜보고 싶어요.

    너무나도 근사한 경험이었고,

    새로운 음식을 도전함에 행복했고,

    그게 또 입맛에 너무나도 잘맞아 짜릿했어요.

    앞으로도 식견을 넓혀가는데 집중을 해야겠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타지팰리스의 장단점을 알아볼게요.

     

    장점)

    1. 셀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커리들로 선택이 즐겁다.

    2. 모든 직원분들께서 인도분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3. 넓은 가게 규모를 가졌다.

    4. 늘 먹던 커리와는 다르기때문에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단점)

    1. 늘 먹던 커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미리 알고 시킬 수 없다.

    2. 이태원 복판이기때문에 주차는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태원에 위치한 인도커리 음식점 "타지팰리스"를 리뷰해보았습니다.

    부디 이태원을 방문하거나 인도커리를 찾아보는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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